개발자가 되기 전에는 프로그래밍으로 먹고 살 수 있을지가 막막했다. 개발자가 된 후에는 더 막막해졌다.높은 연봉을 받는 것을 받을 수 있을지 막막하고, 남다른 차별점을 가질 수 있을지가 막막하다.이럴 때마다 내가 했던 방법을 이번에도 써보기로 했다. 그 간의 과정을 회고해보는 것이다.개발자가 된지 3년 9개월만에 회고를 해본다니, 많이 늦은 감이 없지 않다. 왜 개발자가 되었나?프로그래밍이 내게 즐거움을 주고, 내 불안을 없애주었기 때문이다. 잠깐 딴소리지만, 그림을 그려본 적이 있는가? 역설적이게도, 그림을 그리는 과정 자체는 그리 즐겁지 않다. 괜찮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디테일을 위해 엄청나게 긴 시간을 써야한다. 나는 초상화를 그렸었는데, 코를 그리는 데만 2시간 50분을 썼다. '이게 뭐하는..